[현장연결] 교육부, 전국 교육장 회의…"협업체계 구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국 교육장 영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을 요청할 예정인데요.
직접 연결해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전국의 모든 교직원뿐만 아니라 17개 시도교육청과 176개 교육지원청 관계자 모든 분이 고군분투하면서 최선을 다해 주셔서 지난 한 학기 동안 여러 난관을 함께 헤쳐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우리만의 경험과 자신감도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1학기에 이어서 2학기에 교육부와 교육청 그리고 학교는 함께 협력하면서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나가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학업과 일상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증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최근 2주간의 확진된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은 305명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자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우리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쉽지 않고 우리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의 부담이 1학기보다도 훨씬 더 커진 상황입니다.
이에 오는 26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은 고3을 제외하고 유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지역은 학생 밀집도 3분의 1 유지를 원칙으로 학사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9월 11일까지 지속되며 9월 3주 차부터의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교육청 등과 협의하면서 다시 결정하겠습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 교육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내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는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있을 것입니다.
전국의 교육장 여러분, 9월 11일까지 수도권과 그 또 수도권 지역 모두 원격수업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경제지원청과 교육청이 먼저 세심하게 챙길 사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학교 방역 인력 지원이 1학기에 이어서 2학기에도 이어지기 위해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에 1학기에 지원될 약 4만여 명의 인력이 학생들의 등하교 시의 발열체크나 학생 간의 거리 유지 그리고 급식이나 보건식지원, 돌봄교실, 원격학습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학교 현장에 정말 큰 힘이 되셨습니다.
2학기에도 이런 방역 지원은 계속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예산이 더 필요하다면 교육부와 교육청은 예비비 활용을 검토하고 교육청의 불용사업 예산도 방역인력 지원에 가장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76개 교육지원청과 전국의 232개 기초자치단체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시고 이미 지자체가 추진 중인 희망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육부도 중간에서 연결고리의 역할을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학교 돌봄의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장 불편을 겪게 되는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이나 한 부모 가정의 자녀들만큼은 우리 학교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확실하게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위기라는 국가 사회적인 재난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국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우리 학교가 1학기에 하셨던 것처럼 먼저 보듬고 끌어안으면서 고통을 분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부족한 예산은 교육청과 적극 협의해 주시면 교육부도 함께 방법을 찾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특별하게 챙겨야 하는 학생들이 이 코로나 시기에 소외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으로 챙기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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